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 A의 라치오가 ‘천적’ 인터 밀란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역대 홈 경기 최다골차 패배의 수모를 겪었다. 라치오는 17일(한국시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24-2025 시즌 세리에 A 16라운드 홈 경기에서 인터 밀란에 0-6으로 완패했다.
이번 결과로 라치오는 10승 1무 6패(승점 31)를 기록하며 리그 5위에 머물렀고, 반면 인터 밀란은 3연승을 기록하며 승점 34를 쌓아 3위로 올라섰다. 인터 밀란은 최근 10경기에서 8승 2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선두 아탈란타(승점 37)와의 격차를 3점으로 좁혔다.
이날 경기에서 라치오는 최악의 하루를 보내며, 역사적으로도 치욕적인 패배를 경험했다. 인터 밀란은 이번 시즌 한 경기에서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전반 41분, 하칸 찰하노글루가 페널티킥으로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시작했고, 전반 45분에는 페데리코 디마르코가 추가골을 기록하며 전반전을 2-0으로 마쳤다.

후반전에서도 인터 밀란의 골 폭풍은 계속됐다. 후반 6분 니콜로 바렐라가 첫 번째 골을 기록한 데 이어, 후반 8분 덴젤 덤프리스가 추가골을 넣었다. 이후 후반 32분에는 카를루스 아우구스투가, 후반 45분에는 마르쿠스 튀랑이 득점하며 최종 스코어를 6-0으로 만들었다.
이번 패배로 라치오는 65년 만에 역대 홈 경기 최다골차 패배 기록을 경신하게 되었다. 이전까지 라치오의 홈 경기 최다골차 패배는 1959년 12월 13일 피오렌티나에 0-5로 패한 것이었다. 이날 0-6 패배는 라치오의 역대 최다골차 패배 중 3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놀랍게도 라치오의 역대 최다골차 패배 1위와 2위도 모두 인터 밀란과의 경기에서 발생한 것이다. 1934년 3월 18일에는 1-8로 패했고, 1961년 3월 5일에는 0-7로 무너졌다.
사진 = AP, 로이터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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