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가 올 시즌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우완 투수 마이클 소로카(27)와 900만 달러(약 130억원)에 1년 계약을 체결했다. 20일(한국시간) AP통신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소로카는 지난 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선발 9경기를 포함해 총 25경기에 등판했지만, 불행히도 0승 10패의 기록을 남겼다. 평균자책점 또한 4.74로 다소 좋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소로카는 선발투수로서 평균자책점 6.39보다 불펜투수로서 2.75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점은 그가 선발과 불펜에서의 역할을 어떻게 수행했는지를 잘 보여주며, 워싱턴이 그를 영입한 이유 중 하나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소로카는 2018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후, 2019년 시즌에 13승 4패, 평균자책점 2.68을 기록하며 단숨에 정상급 투수로 떠올랐다. 그는 그 해 신인왕 투표에서 피트 알론소에 이어 2위에 올라 주목받았고, 사이영상 투표에서도 6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올렸다. 하지만 그의 커리어는 2020년 시즌에 수비를 하던 중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이후 수술과 재활로 2021년과 2022년 시즌을 통째로 날려야 했다.
2023년 시즌에 복귀한 소로카는 7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6.40을 기록했으며, 이후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트레이드된 올해는 승리가 없이 10패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구단이 소로카의 구위 회복을 확인한 후 그에게 관심을 보였다. 결국 예상치 못한 금액을 투자한 워싱턴은 내년 시즌 그를 선발투수로 기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AP, AF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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