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의 공격수 황희찬(28)이 겨울 이적시장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영입 대상에 포함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5일(현지시간) “웨스트햄이 에반 퍼거슨(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황희찬, 에마뉘엘 라테 라스(미들즈브러)를 영입 후보로 올렸다”고 전했다.
웨스트햄은 현재 미카일 안토니오와 재로드 보엔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로, 공격수와 미드필더 영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9위를 기록했던 웨스트햄은 이번 시즌 20라운드까지 6승 5무 9패로 승점 23을 기록하며 14위에 머물러 있다. 강등권인 18위 입스위치와는 승점 7차이다.
웨스트햄은 안토니오가 교통사고로 다리에 부상을 입고 최소 1년 이상 결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보엔 역시 발 골절로 인해 2월까지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악재로 인해 웨스트햄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공격수 영입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삼고 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웨스트햄은 브라이턴에 퍼거슨의 임대를 타진했으나, 브라이턴이 대니 웰백의 컨디션을 우선 확인한 후에야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희찬은 지난해 여름 마르세유(프랑스)로부터 2천100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영입 제안을 받았으나 울버햄프턴이 이를 거절하면서 무산됐다.
이번 시즌 부상으로 부진한 모습이었으나 최근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폼을 회복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활약이 웨스트햄의 영입 레이더에 포착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웨스트햄의 훌렌 로페테기 감독은 2022년 11월부터 2023년 5월까지 울버햄프턴을 이끌며 황희찬을 지도한 경험이 있다.
한편, 황희찬은 6일 한국시간으로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노팅엄 포리스트와의 2024-2025 EPL 20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울버햄프턴은 최근 3경기에서 2승 1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나, 현재 17위에 위치하며 강등권에서 벗어나는 것이 주요 과제이다.
노팅엄은 최근 정규리그 5연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현재 3위에 랭크되어 있어 울버햄프턴에게는 쉽지 않은 상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경기에 출전할 경우 황희찬은 EPL 정규리그 100경기 출전을 달성하게 되며, 100경기 이상 출전한 한국인 EPL 선수는 박지성, 이청용, 기성용, 손흥민에 이어 5번째가 된다.
사진 = AFP, 로이터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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