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C밀란이 ‘밀라노 더비’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이탈리아 슈퍼컵(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에서 통산 8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AC밀란은 7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 사우드 유니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이탈리아 슈퍼컵 결승에서 인터 밀란을 3-2로 제압했다.
AC밀란은 경기 초반 두 골을 내주고 끌려가는 상황에서 후반에만 세 골을 몰아 넣으며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펼쳤다. 특히 추가시간에 태미 에이브러햄이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이로써 AC밀란은 이번 대회에서 인터 밀란의 대회 4연패를 저지하고, 역대 우승 횟수에서 유벤투스(9회)에 이어 공동 2위(8회)로 올라섰다.

이번 슈퍼컵은 지난 시즌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우승팀과 코파 이탈리아 챔피언 간의 대결로 시작되었지만, 2023-2024 시즌부터는 준우승팀까지 포함된 네 팀이 참가하는 대회로 확장되었다. AC밀란은 이번 대회 준결승에서 코파 이탈리아 우승팀인 유벤투스를 2-1로 역전승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세르지우 콘세이상 감독은 유벤투스전에서 AC밀란 사령탑으로 첫 경기를 치른 뒤, 부임 2경기 만에 우승을 이끌어내며 화려한 데뷔를 장식했다. 콘세이상 감독은 “선수들이 보여준 투지와 정신력이 승리를 이끌었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상대팀인 인터 밀란은 시모네 인차기 감독이 이끄는 가운데 코파 이탈리아 준우승팀 아탈란타를 2-1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인터 밀란은 대회 4연패와 통산 10번째 우승을 노렸지만, 다잡았던 승리를 놓치고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초반 인터 밀란은 전반 추가시간에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이후 후반 2분 만에 스테판 더프레이의 추가 골로 2-0으로 점수를 벌렸다. 그러나 AC밀란은 후반 7분 테오 에르난데스의 프리킥으로 만회골을 터뜨린 뒤, 후반 35분 크리스천 풀리식의 동점골과 후반 추가시간에 에이브러햄의 결승골로 극적인 역전을 이뤘다.
사진 = EPA, 로이터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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