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리그에서 검증된 선수들이 한국 프로야구로 이적하고 있다.
올 시즌 오리올스와 트윈스에서 뛰며 6승 등 통산 28승을 거둔 콜 어빈 투수, 통산 88홈런을 기록한 컵스 내야수 패트릭 위즈덤 등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한국프로야구(KBO) 구단과 계약하고 있다. 언론은 그 배경에 대해 “KBO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고 보도하고 있다.
모 매체는 “’왜 한국으로 가나? KBO를 무시하던 외국인들이 180도 달라졌다”는 제목으로 칼럼을 게재했다. 기사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었다.“NC 다이노스의 임성남 단장(GM)은 ‘우리가 에릭 페디(2023년 KBO에서 20승을 거두고 MLB에 복귀한 에릭 페디)와 처음 접촉했을 때 ’내가 아직 그런 나이도 아닌데 왜 나에게 한국행을 권유하느냐’며 화를 냈다”고 회상했다.

외국인 투수들에게 KBO는 새로운 도전이라기보다는 커리어 마무리라는 의미가 더 강했다. 더 이상 MLB에서 도전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선수들이 현역 생활을 연장하거나 일본(NPB)에서 실패했을 때 한국행을 결심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은 사실이다.
NC는 페디를 여러 차례 설득했다. (다른 구단에서) 메릴 켈리, 크리스 플렉센 등을 ‘역수출’한 사례를 소개하며 MLB에 한 번 더 도전할 수 있는 장소로 KBO를 고려해 줄 것을 요청했다. 100만달러(약 15억7000만원)에 합의했다.

임 단장은 “외국인 선수의 네임밸류와 커리어가 전반적으로 높아졌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에 가면 2군에 있는 경우가 많다. 일본은 수준이 높고 외국인 선수를 무제한으로 보유할 수 있기 때문에 그들도 경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일본이 한국보다 조금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지만, 1군에서 기회를 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 미국(MLB)으로 복귀하려는 선수들은 일본보다는 적어도 돈이 적어도 한국이 더 매력적인 선택지라고 느낀다. 우리는 이런 점을 (협상 시) 강조하고 있다”며 ‘KBO는 각 구단당 3명까지만 외국인 선수를 보유할 수 있는데, NPB보다 기회가 더 많다고 어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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