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동부와 서부 콘퍼런스의 선두 팀 간의 대결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꺾고 11연승을 달리며 독주 체제를 강화했다. 클리블랜드는 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로킷 모기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4-2025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오클라호마시티를 129-122로 제압했다.
이로써 동부 선두인 클리블랜드(32승 4패)는 11연승을 기록하며 2위 보스턴 셀틱스(27승 10패)와의 격차를 5.5경기로 벌렸다. 클리블랜드는 서부 팀을 상대로 11승 무패를 기록하며, 올 시즌 홈에서는 19승 1패의 압도적인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15연승을 달리던 오클라호마시티(30승 6패)는 약 40일 만에 패배의 쓴맛을 보았다. 그러나 여전히 2위 휴스턴 로키츠(24승 12패)와의 격차는 6경기로 여유를 갖고 있다.
이번 경기는 동서부 콘퍼런스를 지배하는 두 팀의 대결답게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경기 내내 최대 점수 차가 9점에 불과할 정도로 팽팽한 상황이 지속되었고, 클리블랜드는 마지막 쿼터 초반 연속 8득점을 기록하며 승기를 잡았다. 종료 2분여를 남기고는 2점 차로 쫓겼으나, 종료 1분 7초 전 에번 모블리와 27초 전 데리어스 갈런드가 각각 득점에 성공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클리블랜드의 재럿 앨런은 25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크게 기여했으며, 모블리도 21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돋보였다. 에이스 도노번 미첼은 11점으로 부진했으나, 갈런드는 18점, 7어시스트로 역할을 다했다.
오클라호마시티의 샤이 길저스-알렉산더는 31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했으며, 제일런 윌리엄스는 25점, 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아이제이아 하르텐슈테인은 18점, 11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으나 팀의 패배로 아쉬움을 남겼다.
[9일 NBA 전적]
클리블랜드 129-122 오클라호마시티
인디애나 129-113 시카고
필라델피아 109-103 워싱턴
디트로이트 113-98 브루클린
뉴욕 112-98 토론토
포틀랜드 119-100 뉴올리언스
덴버 126-103 클리퍼스
밀워키 121-105 샌안토니오
사진 = Imagn Images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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