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5시즌 첫 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기록하며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임성재는 3일(한국시간) 하와이주 마우이섬에 위치한 카팔루아 리조트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7천596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더 센트리 첫날 1라운드에서 6개의 버디와 2개의 보기를 기록하며 4언더파 69타를 쳤다.
임성재는 이날 성적으로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 윈덤 클라크(미국) 등과 함께 공동 16위로 대회를 시작했다. 더 센트리는 지난 시즌 투어 대회 우승자와 페덱스컵 랭킹 50위 이내 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는 시즌 개막전으로, 올해는 총 59명의 선수가 참가하고 있다.
임성재는 지난해 더 센트리에서 4라운드 동안 34개의 버디를 기록하며 PGA 투어 역사상 72홀 최다 버디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그는 지난 시즌 페덱스컵 랭킹 7위에 오르며 이번 대회에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톰 호기(미국)가 9언더파 64타로 단독 선두에 나서고 있으며, 임성재는 그와의 격차가 5타에 불과해 우승 도전의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임성재는 PGA 투어에서 매년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지만, 2021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이후로는 트로피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PGA 투어 홈페이지에서 발표한 우승 후보 중 네 번째로 꼽힌 임성재는 이날 전반에 2타를 줄인 후, 13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으나 이후 3개의 버디를 추가하며 뒷심을 발휘했다.
14번 홀(파4)에서는 티샷을 그린에 올린 뒤 2퍼트로 버디를 기록했고, 16번 홀에서도 두 번째 샷을 홀 1.5m에 붙여 한 타를 더 줄였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는 약 2.7m 퍼트를 성공시켜 버디로 마무리했다.
안병훈은 더블 보기를 하나 기록했지만 5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3언더파 70타를 기록,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과 제이슨 데이(호주) 등과 공동 23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김시우는 버디 2개와 보기 3개, 더블 보기를 기록하며 공동 56위(3오버파 76타)에 그쳤다.
이번 대회 첫날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린 톰 호기는 2022년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유일한 PGA 투어 대회를 우승한 경험이 있으며, 이번 대회에서 약 3년 만의 우승 기회를 잡았다. 호기는 9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나선 가운데,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윌 잴러토리스(미국)가 한 타 차 공동 2위(8언더파 65타)에 올라 있다. 콜린 모리카와, 캐머런 영(이상 미국), 코리 코너스(캐나다)는 공동 4위(7언더파 66타)로 뒤따르고 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손 부상으로 결장했으며, 출전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잰더 쇼플리(미국·2위)는 공동 34위(1언더파 72타)에 자리하고 있다.
사진 = AF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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