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만 58세가 되는 일본 축구 스타 미우라 가즈요시가 올해도 여전히 현역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프로축구 선수로서 40년째를 맞이하고 있으며, 일본 축구 역사에 길이 남을 전설적인 존재로 남아 있다. 최근 요코하마FC는 일본풋볼리그(JFL) 소속 아틀레티코 스즈카와의 임대 계약을 2026년 1월 31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대 계약 연장은 미우라의 등번호에서 착안하여 11일 오전 11시 11분에 발표되었으며, 이는 팬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 미우라는 15세의 나이에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브라질로 축구 유학을 떠난 후, 1986년 산투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일본 J리그가 출범하기 전인 1993년까지 브라질에서의 경험을 쌓았다.
미우라는 1967년 2월 26일에 태어나, 1990년부터 2000년까지 일본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A매치 89경기에 출전해 55골을 기록한 뛰어난 골잡이다. 그는 브라질을 시작으로 일본,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호주, 포르투갈 등 총 6개국에서 선수 생활을 해왔다. 2005년 요코하마로 이적한 그는 지난해에는 포르투갈 2부 리그의 올리베이렌스에서 임대 생활을 마치고 돌아와 JFL의 스즈카로 임대됐다.
지난 시즌 JFL에서 미우라는 12경기에 출전했지만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지난해 11월 24일 JFL 최종전에서 57세 272일의 나이로 리그 최고령 출전 기록을 경신하며 여전히 뛰어난 체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 기록은 그의 경력에 새로운 이정표가 되었다.
미우라는 요코하마FC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분 1초라도 더 그라운드에 서서 한 골이라도 더 많이 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 = A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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