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노르웨이)과 9년 반이라는 초장기 재계약을 체결했다. 맨시티 구단은 17일 “홀란과 새로운 10년 계약을 맺었다”며 “홀란은 2034년 여름까지 팀에 머물게 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홀란의 계약은 EPL 역사상 최장 계약 기록으로, 영국 BBC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콜 파머가 첼시와 체결한 9년 계약을 넘어서는 기록이다. 홀란은 2000년 7월생으로 현재 24세이며, 이번 계약을 모두 이행할 경우 34세까지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된다. 가디언에 따르면 홀란의 기본 주급은 약 50만 파운드(약 8억8천만원)로 추정된다.
더선은 홀란의 이번 계약으로 기존의 모든 바이아웃 조항이 삭제되었으며, 계약 규모는 약 2억6천만 파운드(약 4천625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디애슬레틱은 “정확한 수치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번 계약이 스포츠계에서 역대 가장 수익성 높은 계약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
홀란은 2015-2016 시즌 브뤼네에서 프로로 데뷔한 뒤 몰데(노르웨이), 레드불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를 거쳐 2019-2020 시즌부터 도르트문트(독일)에서 뛰며 뛰어난 득점력을 발휘했다. 그는 2020-2021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역대 최연소로 통산 20골을 기록했으며, 2021-2022 시즌까지 89경기에서 86골을 넣으며 주목받았다.
홀란은 2022년 6월, 아버지 알프 잉게 홀란이 2000년부터 2003년까지 수비수로 활약했던 맨시티와 계약하며 EPL에 입성했다. 당시 계약 기간은 2027년 여름까지였으며, 맨시티에서의 첫 시즌부터 그는 가공할 득점력을 발휘하며 세계적인 스타로 성장했다. 그는 EPL 35경기에서 36골을 몰아쳐 한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우는 등 공식전 53경기에서 52골을 기록했다.
홀란의 맹활약을 바탕으로 맨시티는 2022-2023 시즌 EPL, UEFA 챔피언스리그(UCL),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을 석권하며 ‘트레블’을 달성했다. 2023-2024 시즌에도 그는 EPL에서 27골을 기록하며 득점왕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현재 공식전 통산 126경기에서 111골을 기록하고 있다.
홀란은 새 계약 소식을 전하며 “새 계약을 맺게 돼 정말 기쁘다. 이 위대한 클럽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돼 기대된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맨시티는 환상적인 사람들과 놀라운 서포터로 가득한 특별한 클럽이며, 모두가 최고를 발휘하는 데 도움이 되는 환경”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홀란은 “페프(과르디올라 감독)와 코치진, 저를 도와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이제 저는 무슨 일이 있어도 ‘시티'”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계속 발전하고 나아가며 더 많은 성공을 이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 AP, 로이터 / 연합뉴스
” 댓글은 큰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