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오른손 선발 투수 사사키 로키(23)와 계약한 데 이어, 왼손 불펜 투수 태너 스콧(30)도 영입했다. MLB닷컴은 20일(한국시간) “다저스가 스콧과 4년 7천200만 달러(약 1천51억원)에 계약했다. 계약금은 2천만 달러이고, 2천100만 달러는 계약 기간 뒤에 지급된다”며 “불펜진을 보강하기 위한 다저스의 움직임”이라고 보도했다.
스콧은 2024년 마이애미 말린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활약하며 72경기에 출전, 9승 6패, 22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1.75를 기록했다. 그의 MLB 통산 성적은 383경기에서 31승 24패, 55세이브, 67홀드, 평균자책점 3.56에 달한다. MLB닷컴은 “스콧은 2024 시즌 가장 뛰어난 구원투수 중 한 명이었다”고 평가하며 그의 기량을 높이 샀다.
스콧은 직구와 슬라이더를 주로 구사하며 가끔 체인지업도 섞어 던진다. 그의 직구 구속은 평균 시속 156㎞로, 강력한 빠른 공을 자랑한다. 다저스는 오른손 불펜 블레이크 트레이넨과 재계약 후 스콧을 영입해 뒷문을 더욱 단단히 강화하게 되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다저스는 이번 겨울에 선발 투수 블레이크 스넬, 사사키 로키, 외야수 마이클 콘포토, 내야수 김혜성을 영입하며 팀의 전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MLB닷컴은 “1998∼2000년 뉴욕 양키스가 3연패를 달성한 이후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우승한 팀이 없었는데, 다저스는 이번 겨울의 적극적인 영입으로 2연패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논평했다.
사진 = MLB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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