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 입단한 양민혁(18)이 챔피언십(2부리그) 퀸즈파크 레인저스(QPR)로 임대 이적하게 되었다. QPR은 29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양민혁의 임대 이적을 공식 발표하며, 그는 남은 2024-2025 시즌을 QPR에서 보내게 된다.
QPR은 현재 챔피언십에서 13위(9승 11무 9패, 승점 38)에 위치하고 있으며, 1부 리그 승격을 위한 플레이오프 진출의 마지노선인 6위 미들즈브러(승점 44)와의 승점 차가 6점이다. 승점 확보가 시급한 상황에서 QPR은 재능 있는 젊은 공격수인 양민혁을 선택한 것이다.
양민혁은 QPR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의 전설인 박지성 선수가 이 팀에서 뛴 멋진 기억이 있다. 정말로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고 싶다”며 “언제든 뛸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그는 QPR에서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에서 사용하던 47번을 등번호로 받았다.

양민혁은 지난해 강원FC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으며, 2024 시즌 중 지난해 7월에 토트넘에 입단하게 되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입단 발표 당시 그는 이달 토트넘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토트넘 측의 요청에 따라 예정보다 이른 지난달 중순 영국으로 건너가 본격적인 적응을 시작했다. 하지만 그동안 한 차례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고, 결국 출전 기회를 찾아 QPR행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이달 초 기자회견에서 양민혁의 활용 계획에 대해 “현재로서는 계획이 없다”며 “단지 적응하도록 두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양민혁은 아직 어리고, 이곳에서 마주하게 될 리그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지구 반대편에서 왔다”며 그가 빨리 정착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려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민혁에게 이번 임대 이적은 잉글랜드 무대에 차근차근 적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토트넘은 리그 4연패를 기록하며(7승 3무 13패, 승점 24) 최근 7경기에서 1무 6패로 승리가 없는 상황이다. 20개 팀 중 15위로, 강등권인 18위 울버햄프턴(승점 16)과의 승점 차도 8점에 불과해, 팀 내 유망주에게 충분한 출전 기회를 제공하기에는 여유가 없는 상황이다.
사진 = QPR 구단 홈페이지 캡처, 로이터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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