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남아 있는 내야수 김하성(29)의 행선지가 시즌 개막 이후에도 정해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9일 현재 FA 시장에 남아 있는 선수들을 분석하며, 김하성을 유격수 자원으로 남아 있는 FA 중 가장 뛰어난 선수로 언급했다.
김하성은 지난해 8월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으며, 올해 개막 시점까지도 복귀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러 미국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김하성은 5월경에야 경기에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의 공격력은 리그 평균 수준이지만, 뛰어난 수비력은 그를 더욱 매력적인 선수로 만들어주고 있다. 그러나 어깨 수술 이력이 FA 시장에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 우려를 낳고 있다.
ESPN은 김하성이 어느 팀으로 갈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평가하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유격수 잭 네토의 어깨 부상으로 시즌 초반 공백이 예상되지만, 김하성을 영입해도 마찬가지로 출전이 어렵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하성이 에인절스에서 2루수를 맡을 가능성도 제기되었지만, 이는 김하성의 복귀 일정과 맞물려 복잡한 상황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지난 시즌까지 뛰었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의 복귀 가능성도 논의되고 있다. 그러나 두 팀 모두 김하성을 영입하는 데 걸맞은 계약에 투자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ESPN은 설명했다. 이로 인해 김하성이 시즌 개막 이후에도 FA로 남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SPN은 김하성의 계약 규모를 2년에 4천210만 달러(약 610억 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샌디에이고에서 활약하며 타율 0.233, 홈런 11개, 47타점, 도루 22개를 기록한 바 있다. 그의 뛰어난 수비력과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공격력은 여전히 많은 팀들이 주목할 만한 요소이지만, 부상이 그에게 큰 변수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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