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이 올해는 열리지 않는다고 LPGA가 25일(한국시간) 발표했다. 이 대회는 오는 3월 21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근교의 팔로스 버디스 골프클럽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LPGA 투어 대회가 두 달 전에 취소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LPGA 투어는 성명에서 “대회 개최권자가 LPGA 투어에 지급 의무를 지키지 않았다”고 대회 취소 이유를 설명했다. 이는 대회 타이틀 스폰서인 퍼힐스가 LPGA 투어에 제출해야 하는 대회 인증료와 같은 필수 납입금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퍼힐스는 지난해부터 이 대회의 타이틀 스폰서를 맡아왔으며, 박세리는 호스트로서 대회 개최에 참여하면서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딴 LPGA 투어 대회를 열었다. 그러나 1년 만에 대회가 좌초되면서 많은 팬들과 선수들이 실망을 금치 못하고 있다.
LPGA 투어에서 선수 출신이 호스트로 나선 대회는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미셸 위 웨스트)과 안니카 드리븐(안니카 소렌스탐)에 이어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이 세 번째로, 선수 출신 호스트의 대회가 사라지는 것은 더욱 안타까운 일이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넬리 코르다가 우승을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다.
사진 = AF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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