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인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오는 31일(한국시간) 2024 시즌 첫 경기에 나선다. 셰플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 출전하기로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연말, 셰플러는 집에서 크리스마스 파티를 준비하던 중 오른손을 다쳐 이번 시즌 첫 출전이 어려워졌다. 그는 오른 손바닥에 박힌 유리 조각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으며, 그로 인해 시즌 초반에 예정했던 더 센트리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대회 출전을 포기해야 했다. 이후 그는 치료와 재활에 매진하며 복귀를 준비해왔다.
셰플러는 지난 21일 미국 골프 매체들과의 화상 기자회견에서 “수술은 잘 됐고, 현재 컨디션도 좋다”며 “한동안 아들의 기저귀도 왼손으로 갈고, 양치질도 왼손으로 했다. 다양한 하체 훈련을 통해 복귀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그는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 셰플러는 PGA 투어에서 7승을 기록하며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도 따내며 상금왕, 다승왕,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그의 출전이 기대되는 AT&T 페블비치 프로암은 총상금 2천만 달러 규모로, 올해 두 번째 특급 지정 대회로 80명이 출전해 컷 없이 순위를 가린다.
또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 출전할 예정이다. 매킬로이는 매년 1월 중동에서 열리는 DP월드투어 대회에 참가해 왔으나, 올해는 이 대회에서 새해 첫 출격을 하게 된다. 손목 수술을 받은 조던 스피스(미국) 또한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복귀전을 치를 전망이다.
사진 = A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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