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K리그1 우승팀 울산 현대를 떠난 베테랑 센터백 김기희가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시애틀 사운더스에 입단하게 됐다. 시애틀 구단은 2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기희와의 계약 소식을 전하며, 이번 계약은 2년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마지막 1년에는 연장 옵션이 포함된 ‘1+1년’ 계약 형태라고 밝혔다.
김기희는 미국에서 활동하기 위해 필요한 비자와 국제이적동의서가 발급되는 대로 시애틀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번 이적은 그가 2020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울산에서 활약한 뒤 ‘친정 복귀’를 하는 의미를 지닌다.
김기희는 2018년과 2019년 동안 시애틀 사운더스에서 뛰며 팀의 수비를 책임졌고, 2020년 시즌을 맞아 울산으로 이적했다. 울산에서 그는 ‘우승 청부사’라는 별명을 얻으며 팀의 주요 선수로 활약했다. 첫 시즌부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 트로피를 안기며 팀의 전력에 큰 기여를 했다. 이후 2022시즌부터는 3시즌 연속 K리그1 우승에도 일조했다.
브라이언 슈메처 시애틀 감독은 “김기희가 클럽에 돌아와 기쁘다”며 “그는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아는 똑똑하고 차분한 수비수”라고 김기희를 높이 평가했다. 김기희의 경험과 안정감이 시애틀의 수비 라인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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