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 3라운드에서 선두와 2타 차로 추격하며 공동 4위에 올랐다.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 6,972야드)에서 열린 대회에서 김주형은 버디 8개와 보기 4개를 기록하며 4언더파 68타를 쳤다. 이렇게 사흘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그는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캠 데이비스(호주)와 함께 공동 4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이번 대회의 선두는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로, 그는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16언더파 200타로 이틀 연속 단독 1위를 지켰다. 김주형은 2라운드에서와 마찬가지로 공동 4위로 순위는 유지했지만, 선두와의 격차는 전날 4타에서 2타로 좁혀졌다. 공동 2위에는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셰인 라우리(아일랜드)가 자리하고 있다. 매킬로이와 라우리는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나란히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들로 주목받았다.
김주형은 이번 대회에서 블레이드형 새 퍼터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2023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이후 1년 4개월 만에 4승째를 노리는 상황이다. 그는 지난해 파리 올림픽부터 말렛형 퍼터를 사용하다가 이번 대회부터 블레이드형 퍼터로 돌아왔다. 김주형은 이날 첫 홀부터 행운의 버디를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다. 1번 홀(파4)에서는 그린 주변의 칩샷이 홀에 들어갔고, 2번 홀(파5)에서는 연속으로 버디를 기록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그는 13번 홀(파4)에서 약 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잠시 공동 선두에 오르기도 했지만, 14번 홀(파5)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주춤했다. 그러나 15번 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기록하며 선두 경쟁을 이어갔고, 마지막 18번 홀에서는 두 번째 샷이 그린 왼쪽 벙커에 빠지는 위기를 맞았으나, 세 번째 샷을 잘 붙여 버디로 마무리했다.
올해 첫 대회에 출전한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10위에 올라 있으며, 김시우는 8언더파 208타로 공동 21위, 임성재는 6언더파 210타로 공동 37위에 자리하고 있다. 안병훈은 4언더파 212타로 공동 52위에서 4라운드를 시작한다.
사진 = A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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