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에이스 김광현(36)이 시즌 첫 불펜 투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SSG는 31일, 김광현이 미국 플로리다주 비로비치 캠프에서 첫 불펜 피칭을 진행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날 김광현은 직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포함해 총 30구를 던졌다.
김광현은 “오늘 첫 불펜 투구여서 몸 상태 점검에 중점을 뒀다”며 “70∼80% 정도의 힘으로 던지며 팔 상태가 괜찮은지 체크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체적으로 아픈 곳 없이 괜찮았다”고 안도하며, “책임감을 갖고 차근차근 준비해서 올해 반드시 팀에 부족한 부분을 채우겠다”고 다짐했다. 김광현은 지난 시즌 12승 10패, 평균 자책점 4.93의 성적을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 역할을 수행했지만, 올 시즌에는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SSG는 또한 2024시즌 홀드왕 노경은(40)도 시즌 첫 불펜 투구를 마쳤다고 전했다. 노경은은 이날 직구, 포크, 슬라이더, 투심, 커브 등 총 48구를 던지며 최고 구속 143㎞를 기록했다. 그는 지난 시즌 8승 5패, 38홀드를 기록하며 평균 자책점 2.90으로 뛰어난 성적을 거두었고, KBO리그 역사상 최초로 2년 연속 30홀드 이상의 성적을 올린 선수로 주목받고 있다.
노경은은 “전체적인 느낌이 좋았다”며 “하체 지면을 누르는 느낌과 상체의 꼬임 등 전체적인 균형을 신경 쓰며 던졌는데 괜찮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의 안정적인 피칭은 팀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헌호 SSG 투수코치는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몸을 잘 만들어왔고, 특히 고참부터 어린 선수들까지 누구 하나 빠짐없이 잘 준비해온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
사진 = SSG 랜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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