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LIV 골프에서 활동했던 선수들의 PGA 투어 복귀를 환영하며, 골프계의 통합을 촉구했다. 매킬로이는 2025년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제 다시 하나가 되어 앞으로 나아가는 게 모두에게 좋은 일”이라며, PGA 투어와 LIV 골프의 갈등을 끝내고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IV 골프와 PGA 투어의 통합을 위한 협상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입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매킬로이는 “골프를 위해 최선을 다하자”는 메시지를 전하며, LIV 골프에서 활동한 선수들이 PGA 투어에 다시 참가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들은 환영하지만, 나머지 선수들에게는 제한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매킬로이는 또한 유럽의 고참 선수들이 PGA 투어에 복귀하더라도 라이더컵 단장 자리를 맡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언 폴터, 세르히오 가르시아, 헨리크 스텐손 등 LIV 골프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라이더컵 단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매킬로이는 “그들이 이전의 성과를 바탕으로 단장 역할을 맡는 것은 불가능하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루크 도널드가 지난 3년 동안 해왔던 것만큼 해낼 수 있어야 내가 납득할 수 있다”며, 복귀 선수들에 대한 기준을 명확히 하길 원했다.
매킬로이는 LIV 골프의 등장이 PGA 투어 선수들에게 금전적으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음을 인정했다. 그는 “이번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의 총상금은 2천만 달러로, LIV 골프가 없었다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LIV 골프의 경쟁이 PGA 투어의 상금을 증가시키는 데 기여했음을 강조하며, “LIV 골프가 등장하기 전보다 지금 더 많은 돈을 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이 모너핸 PGA 투어 커미셔너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을 통해 협상에 개입해달라고 요청했으며, 이날 회견에서 “협상이 한 걸음 더 나아갔다”고 밝혔다.
사진 = 로이터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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