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끌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가 리그컵과 FA컵에서 연속으로 탈락하며 고통스러운 시기를 맞았다. 10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FA컵 4라운드에서 1-2로 패한 토트넘은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지난 7일 카라바오컵 준결승 2차전에서 리버풀에게 0-4로 패한 뒤, 사흘 만에 또다시 컵 대회에서 좌절을 겪게 되었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4위에 머물고 있는 토트넘은 역전 우승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리그컵과 FA컵을 통해 우승 트로피를 노렸으나, 모두 실패하며 팬들의 기대를 저버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비난은 나에게 하라”며 선수들을 감쌌다. 그는 “팬들은 나를 심판할 수 있다. 내가 잘못했다고 말할 수 있고, 나를 쫓아내고 싶다면 상관없다. 하지만 지난 2개월 반 동안 선수들이 보여준 모습은 정말 뛰어났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수들의 경기를 비판할 수 없는 이유로 극단적인 상황을 언급하며, 부상 선수들로 인해 팀 전력이 비정상적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지난 2개월 반 동안 17~18세의 어린 선수들과 제대로 휴식하지 못한 베테랑 선수들이 매주 목요일과 일요일 경기를 뛰고 있다. 이것이 팀 경기력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면 나는 더는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상 선수들이 복귀하면 팀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토트넘은 현재 남은 희망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의 성과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 = 로이터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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