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WM 피닉스오픈에서 공동 21위로 마감했다. 10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TPC 스코츠데일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김시우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4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74타로 김시우는 게리 우들런드(미국)와 공동 21위에 올랐다.
김시우는 전날 공동 39위에서 순위를 크게 올리며, 지난주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12위에 이어 2주 연속 중상위권 성적을 기록했다. 이는 그가 최근 경기력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지표로 평가된다.
이번 대회에서는 벨기에의 토마스 데트리가 최종 합계 24언더파 260타로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데트리는 이번 우승으로 생애 첫 PGA 투어 정상에 오르며 상금 165만6천 달러(약 24억1천만원)를 획득했다. 그동안 PGA 투어와 DP 월드투어에서 우승 경험이 없었던 데트리는 메이저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다. 2016년 프로로 전향한 그는 DP 월드투어 2부 투어에서 한 차례 우승 경험이 있으며, 2018년에는 골프 월드컵에서 벨기에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특히 데트리는 마지막 4개 홀을 연속 버디로 장식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대형 관람석이 설치된 16번 홀(파3)에서는 2위와 3타 차로 앞선 상황에서 티샷을 홀 바로 옆으로 보냈고, 팬들의 축하를 미리 받는 순간을 만끽했다.
교포 선수 마이클 김은 대니얼 버거(미국)와 함께 17언더파 267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저스틴 토머스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103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으로 이글을 기록하며 공동 6위에 마무리했다. 그는 이샷 이전까지 10위권 밖에 있었으나, 15언더파 269타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김주형은 6언더파 278타로 공동 44위, 임성재는 4언더파 280타로 공동 57위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쳤다.
사진 = AFP, 로이터 / 연합뉴스
” 댓글은 큰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