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통산 212승을 기록한 투수 클레이턴 커쇼(36)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ESPN은 12일(한국시간) “다저스와 커쇼가 새로운 계약에 합의했다”며, 커쇼가 다저스에서 18번째 시즌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계약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커쇼는 2025년 동안 500만 달러에서 1천만 달러 정도의 보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커쇼는 1988년생의 왼손 투수로, 200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후 줄곧 다저스에서만 뛰어온 ‘원 클럽맨’이다. 그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3회)과 올스타(10회) 선정, 2014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등을 수상하며 화려한 경력을 쌓았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212승 94패, 평균자책점 2.50으로, 여전히 리그에서 상위권 투수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7경기 출전에 그쳐 2승 2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으며, 어깨 수술을 받은 후 지난해 7월 복귀했으나 9월 초에는 엄지발가락 통증으로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커쇼는 11월에 무릎과 발가락 수술을 받았으며, 수술 후에는 2025시즌을 앞두고 선수 옵션을 거부하고 자유계약선수(FA)로 선언했으나 다시 다저스와 계약을 체결했다.
ESPN은 커쇼가 올해 6월경에 다시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저스는 커쇼의 합류로 더욱 강화된 선발진을 구성할 수 있게 되었다. 이미 블레이크 스넬, 사사키 로키,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래스노우, 토니 곤솔린, 더스틴 메이 등 강력한 선발 요원이 포진해 있으며, 올해부터 ‘투타 겸업’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오타니 쇼헤이도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A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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