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빈이 LIV 골프 호주 대회에서 공동 23위로 대회를 마쳤다. 16일 호주 애들레이드의 그레인지 골프클럽(파72·7천112야드)에서 열린 LIV 골프 애들레이드 대회 마지막 날, 장유빈은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3개, 더블보기를 1개 기록하며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2언더파 214타를 기록한 그는 필 미컬슨(미국) 등과 함께 공동 2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올해 한국 선수 최초로 LIV 골프에 진출한 장유빈은 지난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공동 49위에 그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출전 선수 54명 가운데 중위권 성적을 기록하며 조금씩 적응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장유빈은 두 개의 LIV 골프 대회에서 약 25만 달러(약 3억6천만원)의 상금을 벌어들이며, 첫 시즌의 출발을 알렸다.
우승은 호아킨 니만(칠레)이 차지했다. 니만은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대회를 마쳤으며, 공동 2위인 아브라암 안세르와 카를로스 오르티스(이상 멕시코)와의 격차는 3타였다. 니만은 17번 홀까지 안세르와 공동 선두를 달리다가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승리를 확정지었다. 반면 안세르는 17, 18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기록하며 우승 기회를 놓쳤다.
이번 대회에서 니만은 개인전 우승 상금으로 400만 달러를 받았으며, 단체전에서는 3위 상금의 25%인 12만 5천 달러를 추가로 획득해 총 412만 5천 달러, 한국 돈으로 약 59억 5천만원을 손에 넣었다. 이는 그가 지난해 LIV 골프에서 두 차례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통산 3승을 기록한 것이다.
LIV 골프 시즌 세 번째 대회는 3월 7일 홍콩에서 시작될 예정이다.
사진 = KPGA 제공, AF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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