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김혜성(26)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16일(현지시간) 아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서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이 이미 팀 동료들과 코치진의 신뢰를 받고 있으며, 그의 적응 능력과 야구에 대한 진지한 태도를 높이 평가했다.
김혜성은 이번 겨울 다저스와 3+2년 최대 2천200만 달러에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고 있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은 타고난 재능을 지니고 있으며, 빠른 학습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수비가 무척 매끄럽고, 공격적으로는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팀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성은 시즌 초반에는 백업 외야수로 출발할 가능성이 높지만,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개막 로스터에 포함될 수 있다.

김혜성은 현재 메이저리그 투수의 빠른 공에 대처하기 위해 스윙 교정에 집중하고 있으며, 훈련 중 동료들과의 소통도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다. 그는 한국계 선수인 토미 에드먼과 훈련 후 대화를 나누고, 무키 베츠에게서 직접 타격 연습 시범을 받는 등 팀 내에서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은 제가 좋아하는 선수들과 잘 어우러져 있으며, 야구에 대한 존중과 진지함이 동료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이 베츠와 함께 즐겁게 지내는 모습을 강조하며, “베츠는 압박감을 주는 방식으로 김혜성의 적응을 돕고 있다. 이러한 즐거운 환경에서 훈련하는 것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방향”이라고 말했다. 김혜성의 수비 위치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로버츠 감독은 “더 많은 연습을 통해 점점 수비가 나아질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은 KBO리그에서 뛰어난 선수였기 때문에 엘리트 선수의 의미를 잘 알고 있다. 이번 캠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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