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리그 16강 진출을 위한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가 미티란트(덴마크)를 5-2로 이기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일본 대표 미드필더 구보 다케후사(23세)는 이번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으며, 직접적인 득점에는 관여하지 않았으나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소시에다드는 2차전 합계 7-3으로 승리하며 2회 대회 연속 16강에 진출하게 되었다. 다음 상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또는 토트넘이 될 예정이다.
구보는 16일의 국내 리그 경기에서 베티스에 0-3으로 패한 후 벤치에 있었지만 출전하지 않았다. 이번 미티란트전에서 공식 경기 2경기 만에 스타팅 멤버로 기용되었다.
경기는 전반 4분, 상대의 실수를 틈타 선제골을 기록했다. 미티란트의 수비수 세레센이 골키퍼에게 백패스를 시도했지만, 볼이 약해 넘어가려다 넘어지며 실수를 범했다. 이 틈을 타 미드필더 브라이스 멘데스가 공을 가로채어 빈 골대로 넣었다.

18분에는 골키퍼 레미로의 스로잉에서 시작된 공격이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미드필더 바레네체아의 왼쪽에서 낮은 크로스를 중앙으로 달려온 미드필더 스치치가 밀어넣어 추가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24분, 미드필더 바레네체아가 자기진영에서 상대의 발을 걸어 PK를 허용했고, 이를 FW 부크사가 성공시켜 실점을 했다. 이어 38분에는 FW 오소리오에게 강한 왼발 슈팅을 허용하며 2-2 동점으로 따라잡혔다.
그러나 전반 45분, 구보가 좋은 기회를 만들어냈다. 오른쪽 코너킥에서 짧게 연결한 후, 오른쪽에서 공을 받은 그는 상대 수비 두 명을 끌어당기며 페널티 에어리어 앞에 있는 동료를 찾아가 부드러운 패스를 전달했다. 이때 미드필더 바레네체아의 슈팅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지만, 이 슈팅에서 얻은 왼쪽 코너킥에서 구보가 크로스를 올렸고, 흐른 볼을 스티치가 에리어 외곽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여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3-2로 앞선 후반 25분, 상대 미드필더 다니 시우바가 위험한 플레이로 퇴장당하자 수적 우세를 점하게 되었고, 직후 FW 오야르사발이 페널티 에리어 내에서 넘어져 PK를 획득했다. 구보가 이를 직접 성공시키며 4번째 골을 추가했다. 추가 시간에는 FW 오스칼손의 추가골이 터지며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구보는 직접 득점에는 관여하지 않았지만, 후반 22분에 교체될 때까지 미드필더 바레네체아의 두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내며 홈 팬들을 열광시켰다. 후반 14분에는 자긴 진영 내에서 공을 한 번 빼앗겼으나, 침착하게 다시 공을 탈환하는 장면이 있어 관중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사진 = AP, AFP, EPA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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