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레전드 웨인 루니와 현재 맨유의 사령탑인 후벵 아모링 감독이 FA컵 16강 탈락 이후 ‘장외 설전’을 벌였다. 3일(한국시간), 맨유는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풀럼과의 FA컵 5라운드 경기에서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3-4로 패하면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 패배는 맨유에 큰 충격을 주었고, 아모링 감독에게도 뼈아픈 경험이 되었다.
아모링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궁극적인 목표는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이라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BBC 해설위원으로 나선 루니는 “그런 목표는 다소 순진한 발언”이라며 아모링 감독을 비판했다. 루니는 맨유의 역대 최다골 기록(253골)을 보유하고 있으며, EPL에서 5차례 우승의 경험이 있는 레전드로서, 아모링 감독의 발언에 대해 현실적인 시각을 요구했다.
루니는 “아모링 감독이 시간을 벌 수는 있겠지만, 맨유는 현재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EPL 우승을 이야기하려면 현실적으로 순위를 더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아모링 감독은 루니의 발언에 대해 “TV 스튜디오에서 안전하게 이야기하기는 쉽다”며 “진짜 순진한 것은 우리가 이번 시즌 우승하거나 다음 시즌 최고의 경쟁자가 되리라는 믿음”이라고 응수했다.

매치 후 아모링 감독은 “우리의 목표는 EPL 우승이다. 어쩌면 내가 이루지 못할 수도 있지만, 팀의 목표는 과거의 영광을 되살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40살의 나이에 맨유를 지휘하고 있다. 절대 순진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맨유는 아모링 감독 취임 이후 24경기 중 10번째 패배를 기록했고, 올드 트래퍼드에서만 6번의 패배를 경험했다. FA컵 16강 탈락은 다음 시즌 유럽클럽대항전에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줄이는 결과로 이어졌으며, 현재 EPL에서도 14위로 밀려 있는 상황이다. 이제 맨유가 남은 유일한 길은 현재 16강에 올라 있는 유로파리그에서의 성공뿐이다.
사진 = BBC 홈페이지 캡처, 로이터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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