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희찬이 결장한 울버햄프턴이 FA컵 16강에서 본머스에 승부차기 끝에 탈락하는 아쉬운 결과를 맞았다. 1일(현지시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FA컵 16강전에서 울버햄프턴은 전·후반을 1-1로 비긴 뒤 연장전을 치렀고, 승부차기에서 4-5로 패했다.
황희찬은 지난달 초 블랙번과 FA컵 32강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이후 계속해서 결장 중이다. 그는 이날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경기에 나서지는 못했다.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은 황희찬 대신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을 원톱으로, 마테우스 쿠냐와 파블로 사라비아를 측면 공격수로 기용했다.
경기 내내 울버햄프턴은 수세에 몰렸다. 무려 31개의 슈팅을 허용하며 유효슈팅도 10개나 내주었고, 공 점유율에서도 32%에 그쳐 68%를 기록한 본머스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 30분에는 상대 스트라이커 이바니우송에게 실점하며 끌려갔으나, 후반 15분 쿠냐의 기습적인 중거리 슛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울버햄프턴은 연장전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상대의 파상 공세를 잘 막아냈으나, 승부차기에서 본머스의 집중력이 빛났다. 본머스는 키커로 나선 6명 중 딘 하위선을 제외한 5명이 모두 성공하며 승리를 거둔 반면, 울버햄프턴은 부바카르 트라오레와 맷 도허티가 차례로 실패하여 최종 승자가 되지 못했다.
FA컵 도전을 마무리한 울버햄프턴은 이제 프리미어리그에 집중해야 한다. 현재 울버햄프턴은 리그에서 17위(6승 4무 17패·승점 22)에 올라 있으며, 강등권인 18위 입스위치(3승 8무 16패·승점 17)와의 승점 차이는 5점이다.
사진 = AF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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