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벌랜더(42)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첫 공식 경기에 나섰다. 2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시범경기에서 벌랜더는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선발 투수로 등장했다.
벌랜더는 2이닝을 투구하며 홈런 1개를 허용하고, 삼진과 볼넷을 각각 하나 기록했다. 1회에는 콜로라도의 3번 타자 마이클 토글리아에게 홈런을 허용한 것이 유일한 피안타였고, 이후에는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이날 벌랜더는 최고 시속 154㎞의 공을 던지며 몸을 풀었다.
벌랜더는 2005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후, 지난 시즌까지 통산 262승을 기록하며 현역 선수 중 최다승 투수로 군림하고 있다. 최근 두 시즌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보내며 뛰어난 성적을 이어온 그는, 지난 1월 샌프란시스코와 1년 계약을 체결하며 새로운 팀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되었다.
그는 2006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수상한 이후, 2011년, 2019년, 2022년에 걸쳐 세 번이나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어깨 통증으로 인해 17경기에만 출전하면서 5승 6패, 평균자책점 5.48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사진 = A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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