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프로농구 최하위 부천 하나은행이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올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인 아산 우리은행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21일 충북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하나은행은 우리은행을 61-54로 제압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우리은행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팀으로, 승점 21을 기록하며 강력한 팀으로 자리매김했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최하위 팀에 패배하며 아홉 번째 패를 당했다. 반면 하나은행은 이번 승리로 시즌 9승을 기록하며 6개 팀 중 가장 많은 21패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1쿼터는 14-14로 마무리되었으나, 이후 하나은행은 2쿼터에서 17-12, 3쿼터에서 17-10으로 격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4쿼터에 들어서면서 우리은행이 18점을 기록하며 점차 추격에 나섰고, 하나은행은 막판 긴장감을 놓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
경기 종료 1분 31초 전, 하나은행은 54-57로 뒤져 있었으나, 박소희가 두 개의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점수를 좁혔다. 이어 정현도 침착하게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팀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박소희는 이날 21점과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득점과 리바운드를 올리며 승리의 주역이 되었다. 또한 정현과 김하나도 각각 14점과 10점을 보태며 팀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었다.
한편, 우리은행에서는 에이스 김단비가 9분만 소화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신인 이민지가 14점과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사진 =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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