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웨덴의 루드비그 오베리(22)가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에서 예상치 못한 참사를 겪으며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골프&로지(파72)에서 열린 대회에서 오베리는 5오버파 77타를 쳐 전날보다 무려 29계단 하락한 공동 41위(4오버파 220타)에 머물렀다. 이로 인해 그는 선두 콜린 모리카와(미국)에게 12타 차로 뒤처져 우승 경쟁에서 완전히 탈락하게 되었다.
이번 대회에서 오베리의 가장 큰 아쉬움은 8번 홀(파4)에서의 트리플보기에 있다. 그는 3번 홀과 4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던 중 7번 홀(파3)에서 티샷 실수로 1타를 잃었다. 이후 8번 홀에서 상황이 악화되었다. 그의 티샷은 페어웨이 왼쪽 벙커에 떨어졌고, 벙커에서 친 두 번째 샷은 그린 앞 연못에 빠지며 문제를 일으켰다. 벌타를 받고 친 네 번째 샷 역시 물에 빠지면서 오베리는 결국 6번째 샷을 통해서야 볼을 그린에 올리게 되었다. 다행히도 그는 3m 남짓 퍼트를 성공시켜 쿼드러플 보기만은 면했지만, 이미 상황은 최악으로 치달았다.
이후 오베리는 9번, 11번, 12번 홀에서 연이어 보기를 기록하며 무너졌다. 그의 부진한 성적은 그가 가진 기대와는 정반대의 결과로, 최근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호스트인 타이거 우즈에게 우승 트로피를 받았던 기분 좋은 순간과는 대조적이었다.
사진 = AF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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