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서 복귀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시범경기에서 1번 타자로 출전하여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정후는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2타수 무안타, 몸에 맞는 공 1개, 1득점의 성적을 기록했으며, 시범경기 타율은 0.286(7타수 2안타)로 떨어졌다.
경기는 0-0으로 시작되었고, 이정후는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는 컵스의 좌완 에이스 이마나가 쇼타를 상대했지만, 지난 시즌 15승 3패와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한 특급 투수를 상대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3회말, 이정후는 2-1로 앞선 상황에서 다시 이마나가를 만나 초구에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이정후는 후속 타자 윌리 아다메스의 우전 안타로 2루를 지나 3루에 진루한 뒤, 맷 채프먼의 타석에서 이마나가의 폭투로 홈으로 파고들어 득점에 성공했다. 그의 적극적인 주루는 1번 타자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했음을 보여주었다.
마지막 타석에서는 3-1로 앞선 4회말에 유격수 땅볼로 아웃되며 공격을 마쳤고, 이후 대수비로 교체되었다. 이정후는 올해 시범경기에서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 23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복귀전에서는 첫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했고, 25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는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날 경기는 두 팀이 4-4로 비기는 결과로 마무리되었으며, 이마나가는 2⅔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 = A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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