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드디어 26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이번 선거는 192명의 선거인단이 참여하며,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얻는 후보가 당선된다. 만약 과반수 후보가 나오지 않을 경우, 3위 후보를 제외한 1, 2위 후보 간 결선 투표가 실시된다.
이번 선거에는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후보(기호 1번)와 ‘정권 교체’를 외치는 신문선 후보(기호 2번), 허정무 후보(기호 3번)가 출마했다. 정몽규 후보는 2013년부터 대한축구협회를 이끌어온 인물로, 이번 선거에서도 연임을 노리고 있다. 그는 30년간 축구계와 인연을 이어오며 아시아축구연맹(AFC)과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폭넓은 인맥을 쌓아온 경력을 바탕으로 2031년 아시안컵과 2035년 FIFA 여자월드컵 유치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러나 정 후보는 최근 사법 리스크라는 변수를 안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축구협회를 둘러싼 각종 논란을 감사한 후, 정 회장에게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한 바 있다. 이에 정 회장은 법원에 집행정지 신청을 제출해 후보 자격을 유지하게 되었지만, 당선 후에도 여전히 사법 리스크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신문선 후보는 현대가의 장기 집권 청산을 주장하며, 대의원, 임원, 선수, 감독, 심판 등 직능별로 맞춤형 공약을 제시하면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그는 “돈을 벌어오는 회장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축구협회의 재정 안정성을 강조하고 있다.

허정무 후보는 대회 현장을 돌며 축구계 의견을 듣고, 자신의 구상을 설명하며 공정성과 투명한 경영을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그는 한국 축구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선거는 한국 축구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기회로, 각 후보의 정책과 비전이 축구협회와 팬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몽규 후보가 4연임에 성공할지, 아니면 신문선이나 허정무 후보가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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