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시즌 프로축구 K리그가 오는 15일 포항 스틸러스와 대전 하나시티즌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11개월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이번 시즌은 역대 가장 이른 시점에 개막하는 것으로, 과거 카타르 월드컵의 영향으로 2월 19일에 시작했던 2022 시즌보다 4일이나 빠른 일정이다. K리그는 이제 늦겨울에 시작해 초겨울까지 이어지는 긴 시즌을 맞이하게 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의 계획에 따르면 K리그1과 K리그2의 최종 라운드는 각각 11월 29일과 23일에 열릴 예정이며,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은 12월 7일로 잡혀 있다. 이는 올 시즌 유난히 많은 국제대회 일정으로 인해 길어진 시즌을 반영한 것이다. 특히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토너먼트와 FIFA 클럽월드컵,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등 다양한 국제대회가 예정되어 있어 각 팀의 일정 조정이 필수적이다.

올 시즌 K리그의 주요 변화 중 하나는 개막전의 주인공이 기존의 전통적인 대결에서 벗어난 점이다. K리그1 디펜딩 챔피언인 울산 현대와 코리아컵 우승팀 포항 스틸러스의 대결이 성사되지 못한 이유는 두 팀의 국제대회 일정 때문이다. 대신 포항과 대전의 ‘황선홍 더비’가 개막전의 주인공으로 나선다. 포항은 박태하 감독이 이끌고, 대전은 포항 출신 레전드 황선홍 감독이 지휘한다.
이번 시즌 우승 후보로는 K리그1 4연패에 도전하는 울산과 전 포지션에 걸쳐 대규모 영입을 단행한 FC 서울이 꼽히고 있다. 울산은 주민규를 대전으로 보냈지만, 윤종규와 허율, 이희균, 라카바 등 여러 선수들을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서울은 제시 린가드를 중심으로 문선민, 정승원, 김진수 등을 추가하며 공격력을 강화했다.

K리그2에서는 수원 삼성이 강등 두 시즌 만에 승격할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인천 유나이티드 또한 EPL 출신 윙어 바로우를 영입하며 강력한 공격 라인을 구성하고 있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K리그2의 개막전은 22일 오후 2시에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리며, 화성FC가 새롭게 참가해 K리그는 1부 12개 팀과 2부 14개 팀으로 구성된다.
사진 = 연합뉴스
” 댓글은 큰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