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속 174㎞의 강력한 타구를 날리며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2025 MLB 시범경기에 3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2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시범경기 타율을 0.400에서 0.412(17타수 7안타)로 끌어올렸다.
이정후는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닉 베타에게 삼진을 당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는 초구 직구를 지켜본 후 낮게 떨어진 커브에 배트를 내밀어 파울을 만들었고, 3구째에는 시속 127㎞의 커브에 헛스윙을 하며 올해 시범경기 5번째 삼진을 기록했다. 그러나 두 번째 타석에서는 자신의 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4회 선두타자로 나선 그는 왼손 불펜 투수 완디 페랄타의 첫 두 공을 잘 골라낸 뒤, 3구째 시속 151㎞의 싱커를 경쾌하게 스윙하여 시속 174.1㎞의 타구를 날렸다. 이 타구는 중견수 앞에 떨어지며 안타로 기록되었다.
이정후는 지난 2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전에서는 시속 176㎞, 3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에서는 시속 172.2㎞의 강한 타구를 만들어내며 강력한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그의 뛰어난 콘택트 능력과 파워는 MLB에서의 성공적인 시즌을 기대하게 만든다. 이날 경기는 샌프란시스코와 샌디에이고가 1-1로 비기면서 마무리되었다.
사진 = A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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