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김혜성이 마이너리그 캠프 이동 선수 명단에 포함되지 않으며 1차 관문을 통과했다. 3일(한국시간) 다저스 구단은 스프링캠프 선수 명단을 확정하면서 오른손 투수 닉 프라소, 카를로스 두란, 훌리안 페르난데스, 저스틴 하비스, 외야수 라이언 워드, 저스틴 딘, 시이르 오페, 호수에 데 파울라를 마이너리그 캠프로 보냈다. 이로써 다저스의 빅리그 캠프에 남은 선수들은 59명으로 줄어들었다.
김혜성은 지난 1월 다저스와 3년, 총액 1,250만 달러(약 182억 5천만 원)의 빅리그 계약을 체결하며 40인 로스터에 포함됐다. MLB 계약을 맺은 만큼 스프링캠프 중도 낙마할 가능성은 적지만, 개막 엔트리에 합류할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올 시즌 김혜성은 8차례 시범경기에서 17타수 2안타, 타율 0.118을 기록하며 주전 선수로서 부족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지난달 김혜성이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도 언급한 바 있다.
김혜성은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첫 홈런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높였으나, 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에서 대주자로 출전해 1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현재로서는 다저스의 개막 일정이 빠르기 때문에 김혜성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
다저스는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시카고 컵스와의 정규리그 개막 2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후 8차례의 시범경기를 소화하고 일본으로 이동하여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한신 타이거스와의 연습경기를 거친 뒤 컵스와 본경기에 나선다.
사진 = A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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