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 프로농구의 최종 결승인 챔피언결정전이 드디어 막을 올린다. 아산 우리은행과 부산 BNK가 오는 16일 오후 2시 25분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첫 경기를 시작으로 5전 3승제로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두 팀 간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우리은행은 3연패에 도전하고 있으며, BNK는 첫 우승을 노리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10월 리그를 시작한 이후, 정규리그에서 1위를 기록하며 챔프전에 진출했다. 그러나 팀의 핵심 선수였던 박지현이 외국 리그로 진출하고, 박혜진, 최이샘, 나윤정 등이 다른 팀으로 이적하면서 전력에 큰 손실을 입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은행은 플레이오프에서 정규리그 4위인 청주 KB를 3승 2패로 이기며 결승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특히, 정규리그 MVP를 수상한 김단비는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팀을 이끌었다.
반면, BNK는 지난 시즌 챔프전에서 우리은행에 패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BNK는 우리은행에 밀려 2위로 마감했지만, 플레이오프에서는 정규리그 3위인 용인 삼성생명을 3승 2패로 제압하며 챔프전에 올랐다. BNK는 안혜지와 이소희가 주축이 되어 박혜진, 김소니아와 함께 강력한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이번 시즌 두 팀의 맞대결에서는 3승 3패로 팽팽한 승부를 기록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에서 두 팀 모두 5차전까지 치르며 체력 소모가 컸기 때문에, 이번 챔프전에서는 ‘누가 더 잘 버티느냐’가 중요한 관건이 될 전망이다. 우리은행은 김단비의 체력이 관건이며, 그는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37분 이상을 뛰며 지친 모습을 보였다. 따라서 이명관, 이민지 등 다른 선수들이 부담을 덜어줘야 할 상황이다.
BNK 역시 주전 선수들이 평균 30분 이상 출전하며 체력 관리가 필요하다. BNK는 플레이오프에서 주전 의존도가 높아, 벤치에서의 지원이 부족했기 때문에 이번 챔프전에서는 이 부분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챔피언결정전은 16일 첫 경기를 시작으로 18일 2차전, 20일 3차전, 22일 4차전이 이어지며, 만약 4차전까지 우승팀이 가려지지 않을 경우 24일 5차전이 아산에서 열릴 예정이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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