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프란시스코는 26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정규 시즌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 경기에서 타선의 침묵 속에 0-2로 패배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의 3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4타석에 들어서 1안타를 기록했지만, 세 차례나 삼진으로 물러났다. 시즌 타율은 전날 0.333에서 0.330으로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MLB 전체 타율 순위에서 9위에 오르며 뛰어난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이날 안타로 최근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서 우전 안타를 때려내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 타석에서는 텍사스 투수들의 구위에 눌렸다.
3회말 2사 1루 상황에서는 텍사스 선발 투수 네이선 이발디를 상대해 6구째 들어온 스플리터에 헛스윙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다시 이발디와 맞붙었으나, 6구째 커터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1990년생 베테랑인 네이선 이발디는 최근 두 시즌 연속 12승을 거둔 리그 정상급의 실력을 갖춘 투수다.
팀이 0-2로 뒤진 9회말에는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텍사스의 세 번째 투수 로버트 가르시아를 상대로 5구째 시속 152km의 빠른 공에 삼진 아웃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이 공은 이정후의 몸쪽으로 빠르게 파고들어 이정후가 이를 피하려다 넘어졌고, 배트가 돌았다는 심판의 판정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정후는 공이 배트에 맞지 않았다고 항의했고,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까지 덕아웃을 나와 심판에게 강하게 이의를 제기했다. 그러나 심판들이 모여 논의한 끝에 결국 원심이 유지되었다.
이정후가 지난해 미국 무대에 진출한 이후 한 경기에 삼진 3개를 당한 것은 지난 15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이날 패배로 3연승 도전에 실패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시즌 전적 17승 10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경쟁을 치열하게 이어가고 있다. 같은 지구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17승 9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16승 10패를 기록 중이다.
샌프란시스코는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3연전 중 두 번째 경기를 오는 27일에 치를 예정이다.
사진 = AP / 연합뉴스
” 댓글은 큰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