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레이커스가 골밑 약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 무릎을 꿇으며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1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NBA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5차전에서 레이커스는 미네소타에 96-103으로 패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1승 4패로 시즌을 마감했다.
가장 큰 문제는 골밑이었다. 시즌 중반 센터 앤서니 데이비스를 트레이드로 내보낸 후 대체 자원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한 레이커스는 이날 미네소타의 센터 뤼디 고베르에게 완전히 압도당했다. ‘에펠탑’이라는 별명처럼 위용을 자랑한 고베르는 27득점 24리바운드에 공격 리바운드만 9개를 기록하며 골밑을 지배했다. 특히 레이커스가 바짝 추격하던 경기 막판에도 리바운드를 독식하며 흐름을 끊었다.
LA는 이번 시리즈 내내 외곽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3점슛 성공률은 29.7%에 그쳤고, 이날도 오스틴 리브스가 3점슛 10개 중 2개만 성공시키는 등 극심한 외곽 난조를 보였다. 루카 돈치치는 28득점 9어시스트 7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혼자 힘으로는 역부족이었다. 르브론 제임스 역시 22득점에 그치며 시즌을 마감했고, 그의 향후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반면 미네소타는 이날 경기에서 외곽슛 47개 중 40개를 놓치는 최악의 외곽 부진 속에서도 고베르의 압도적인 골밑 장악력에 힘입어 승리를 거머쥐었다. 미네소타는 2라운드에 진출하며 2년 연속 콘퍼런스 결승 진출을 향한 여정을 이어가게 됐다.
한편 같은 날 열린 또 다른 서부 콘퍼런스 경기에서는 휴스턴 로키츠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131-116으로 꺾고 시리즈 전적을 2승 3패로 만들며 생존에 성공했다. 휴스턴은 주전 5명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을 보였고, 골든스테이트는 스테픈 커리가 13점에 그치는 부진으로 결정적 한 방이 부족했다.
사진 = Imagn Images, AFP / 연합뉴스
” 댓글은 큰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