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키 베츠가 뽑은 ‘메이저리그 최강 선수’ 리스트가 화제를 모았다. 미국 매체 ‘Fanatics View’와의 인터뷰에서 베츠는 스피드, 수비, 타격, 존재감(외모) 네 가지 부문에 대해 각기 최고의 선수를 선정하며 자신의 솔직한 평가를 내놨다.
먼저 스피드 부문에서는 탬파베이 레이스의 신예 외야수 챈들러 심프슨을 지목했다. 베츠는 “우리가 필요한 바로 그 스피드를 가진 선수야”라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심프슨은 지난 시즌 마이너리그에서 무려 104도루를 기록한 주목받는 기대주다.
수비 부문에 대해서는 자신을 꼽을 수 있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도 베츠는 손사래를 치며 “나를 고를 순 없다”고 겸손을 보였다. 대신 그는 “글쎄, 아마도 맷 채프먼이 아닐까. 그가 최고의 수비수다”라고 밝혔다. 채프먼은 골드글러브를 다섯 번 수상한 정상급 수비 전문가다.
타격 부문에서는 주저 없이 두 명의 이름을 올렸다. 베츠는 “쇼헤이 오타니와 아론 저지가 떠오른다”며 “둘 사이에 우열을 가릴 수 없다. 둘 다 확실히 최강”이라고 강조했다. 오타니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MVP를 차지했으며, 저지는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한 선수다.

존재감 부문에서는 다시 한 번 오타니와 저지를 언급한 뒤, “또 하나 꼽자면 지안카를로 스탠튼 정도”라고 답했다. 베츠는 “스탠튼도 완전히 돌연변이 같은 존재야”라며 그의 압도적인 신체 조건과 파워를 치켜세웠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베츠는 동료 선수들에 대한 깊은 존중과 함께, 자신의 분야별 기준을 솔직하고 명확하게 드러냈다. 특히 오타니와 저지를 두고 ‘최강 타자’와 ‘최고의 존재감’ 부문에서 동시에 언급한 것은, 두 슈퍼스타가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사진 = AP, AFP / 연합뉴스
” 댓글은 큰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