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친정팀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시즌 첫 3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그러나 다저스는 결정적인 찬스를 연달아 무산시키며 아쉬운 2-6 패배를 당했다.
오타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볼넷을 기록하며 분전했다. 특히 8회 중월 솔로 아치는 시즌 16호 홈런이자 자신의 메이저리그 커리어에서 처음 기록한 3경기 연속 홈런이었다. 이로써 그는 홈런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단독 선두에 올랐다.
경기 전 오타니는 관중석 인근에서 순찰 중이던 경찰견에게 다정하게 다가가 쓰다듬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고, 캐치볼을 마친 후 팬에게 공을 선물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본격적인 경기에서는 1회 중전 안타로 출발을 알렸고, 3회에는 볼넷으로 출루해 13경기 연속 출루 기록도 이어갔다.

그러나 5회에는 1사 1루 상황에서 병살타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고, 다저스는 이날 무려 다섯 차례 병살타를 기록하며 흐름을 끊겼다. 8회 오타니가 솔로 홈런을 때리며 2-4로 추격했지만 곧이어 프리먼의 병살타로 다시 찬스를 잃었고, 9회에는 다시 실점을 허용하며 승부는 멀어졌다.
이날 다저스 선발 메이는 1회 몬카다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한 데 이어, 4회에는 연속 사구와 적시타로 추가 실점하면서 5이닝 4실점으로 강판됐다. 타선은 맨시의 적시 2루타 외엔 이렇다 할 집중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오타니는 시즌 16호 홈런으로 필라델피아의 슈와버, 뉴욕 양키스의 저지와 함께 홈런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으며, 시즌 중반에 접어드는 시점에서 다시 MVP 레이스의 중심에 서고 있다.
사진 = AP, AF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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