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가 어린 투수들의 눈부신 활약을 앞세워 kt wiz를 꺾고 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2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경기에서 한화는 kt를 2-1로 제압하며 전날 패배를 깔끔히 되갚았다.
이날 한화의 선발로 나선 2003년생 문동주는 특유의 강속구를 앞세워 7⅔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kt 타선을 묶었다. 안타 3개와 사사구 2개만을 허용하며 1실점으로 막아낸 문동주는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경기 내내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간 그는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아웃카운트를 쌓아가며 마운드를 지켰다.
한화 타선은 3회에 먼저 포문을 열었다. 1사 이후 심우준과 안치홍이 연달아 내야 안타를 기록하면서 기회를 만들었고,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4회에는 김태연이 안타로 출루한 뒤 이도윤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쏘아올려 추가점을 올렸다. 빠른 주루 플레이와 집중력 있는 타격이 빛난 장면이었다.
kt는 8회에 반격을 시도했다. 유준규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권동진이 안타를 보태면서 1사 1, 3루의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멜 로하스 주니어가 외야로 큼지막한 희생 플라이를 보내며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더 이상의 추가 득점은 없었다.
9회 마운드에 오른 한화 마무리 김서현은 전날 패전의 아쉬움을 털어내듯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최고 157㎞에 달하는 강속구를 앞세워 삼진 2개를 포함해 세 타자를 깔끔히 처리했다. 김서현은 시즌 7번째 세이브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이 승리로 16승 13패를 기록하며 중위권 순위 경쟁에서 다시 탄력을 받게 됐다. 반면 kt는 14승 13패 1무로 다소 발걸음이 무거워졌다.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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