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상승세를 이끈 핵심 선수 에번 모블리(24)가 2024-2025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최고의 수비수로 인정받았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베테랑 수비수 드레이먼드 그린을 제치고 생애 첫 ‘올해의 수비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NBA 사무국은 25일(한국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에번 모블리가 2024-2025시즌 ‘올해의 수비수’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모블리는 기자단 투표에서 1위표(5점), 2위표(3점), 3위표(1점)를 합산한 결과 총 285점을 얻어, 2위를 차지한 다이슨 대니얼스(애틀랜타 호크스, 197점)와 3위에 그친 드레이먼드 그린(154점)을 큰 점수 차로 따돌렸다.
모블리는 올 시즌 정규리그 71경기에 출전하여 평균 18.5점, 9.3리바운드, 1.6블록슛을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클리블랜드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NBA 사무국에 따르면, 모블리가 가장 가까운 수비수로 위치했을 때 상대 팀의 필드골 성공률이 44.5%까지 떨어졌을 정도로 그의 수비 영향력은 대단했다. 모블리의 강력한 수비를 앞세운 클리블랜드는 이번 정규리그에서 64승 18패라는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동부 콘퍼런스 선두를 차지하는 데 성공했다.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수비 집중력을 끌어올리며 올해의 수비수 후보로 급부상했던 드레이먼드 그린은 아쉽게도 모블리와 다이슨 대니얼스에게 밀려 3위에 머물렀다. 그린은 지난달 19일 밀워키 벅스와의 홈 경기에서 리그 정상급 공격수인 야니스 아데토쿤보를 효과적으로 봉쇄하는 등 여전한 수비력을 과시했지만, 모블리의 임팩트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그린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68경기에서 평균 9점, 6.1리바운드, 5.6어시스트, 1.5스틸, 1.0블록슛을 기록했다.
에번 모블리의 올해의 수비수 선정은 그의 젊은 나이와 뛰어난 잠재력을 고려할 때 앞으로 NBA 수비 판도를 이끌어갈 차세대 수비 에이스의 등장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해석될 수 있다.
사진 = A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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