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을 유로파리그 정상에 올려놨던 안지 포스테코글루(60·호주)가 노팅엄 포리스트 사령탑에 오른 지 불과 39일 만에 경질됐다.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최단 기간 재임 감독’이라는 불명예 기록을 남겼다.
노팅엄 구단은 18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이어진 실망스러운 경기 결과와 경기력에 따라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한다”고 발표했다.
공식 발표 시점은 충격적이었다. 노팅엄이 첼시와의 EPL 8라운드에서 0-3으로 완패한 뒤 단 17분 만에 경질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9월 9일 부임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39일 만에 해임 통보를 받았으며, 이는 기존 최단 기록(2006년 찰턴의 레스 리드 감독·40일)을 하루 단축한 신기록이다.

부진의 이유는 명확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노팅엄 부임 이후 공식전 8경기에서 2무 6패, 단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정규리그 1무 4패, 리그컵(EFL컵) 1패, 유로파리그 1무 1패라는 참담한 성적이다.
데뷔전이었던 9월 14일 아스널전에서 0-3으로 완패한 뒤, 스완지시티(2부)와의 EFL컵 3라운드에서는 2-3으로 패해 일찌감치 탈락했다. 유로파리그에서도 승리를 신고하지 못한 채 첼시전 대패로 사실상 마지막 기회를 잃었다.
노팅엄은 이번 시즌 초반 세 번째 감독 교체를 단행했다. 시즌 개막 후 3경기 만에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을 경질한 데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마저 조기 해임하며 혼란이 가중됐다.
한편, 포스테코글루는 지난 시즌 손흥민이 이끌던 토트넘을 유럽 대항전 우승으로 이끈 명장으로 평가받았으나, 불과 한 달 만에 ‘EPL 최단수명 감독’이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사진=AP·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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