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 에릭 페디(31·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미국프로야구(MLB) 2024시즌 전반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페디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페디는 시즌 7승(3패)을 기록하게 되었다.
이날 페디는 1회초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호세 미란다를 뜬공으로 처리한 뒤 카를로스 산타나와 브룩스 리를 각각 헛스윙 삼진과 땅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이후 페디는 2회부터 5회까지 단 한 번도 타자를 득점권에 내보내지 않으며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페디는 경기 후 “전반기 성적에 무척 기쁘지만, 너무 많이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 제가 등판할 때마다 팀에 승리할 기회를 줬다는 점이 가장 중요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페디는 지난해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20승(6패), 209탈삼진, 평균자책점 2.00으로 투수 3관왕과 MVP를 수상한 후 화이트삭스와 2년 1천5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이번 시즌 그의 평균자책점은 3.13에서 2.99로 하락하며, MLB에서도 그의 뛰어난 기량을 입증하고 있다.
화이트삭스 팬들은 페디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으며, 후반기에도 그의 안정적인 투구가 팀의 성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페디의 MLB 도전은 이제 막 시작되었으며, 앞으로 어떤 성과를 올릴지 주목된다.
사진 = A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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