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준호 남자 농구 대표팀 감독이 미국 출장을 통해 문태종의 아들 재린 스티븐슨을 만나며 국가대표팀 ‘황금 세대’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
안 감독은 14일 정재용 대한민국농구협회 부회장, 서동철 대표팀 코치와 함께 미국으로 출국해 스티븐슨, 이현중, 여준석과 면담할 예정이다. 이현중은 현재 미국프로농구(NBA)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서머리그 계약을 맺었고, 여준석은 미국 농구 명문 곤자가대에 재학 중이다. 스티븐슨은 미국 앨라배마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국가대표 코칭스태프와 정재용 부회장은 먼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로 이동해 이현중의 서머리그 경기를 지켜본 후 워싱턴주 곤자가대에서 여준석을 만날 계획이다. 이어 스티븐슨과도 만나 아버지의 대를 이어 한국 국가대표로 뛰는 방안을 의논할 예정이다.

정재용 부회장은 출국에 앞서 “국가대표 장기 계획으로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본선 진출, 2032년 호주 브리즈번 올림픽 8강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번 일본과 두 차례 평가전을 통해 젊은 선수들의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이현중, 여준석, 스티븐슨까지 합류하면 대표팀 ‘황금 세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티븐슨의 대표팀 합류 여부를 곧바로 결정하기보다는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이번 출장의 주요 목적이다. 스티븐슨의 키는 약 208㎝, 이현중은 201㎝, 여준석은 203㎝로 모두 외곽 능력과 스피드를 겸비한 포워드들이다. 이현중과 여준석은 이미 성인 국가대표 출전 경력이 있으며, 스티븐슨은 국적 문제가 해결돼야 태극마크를 달 수 있다.
이현중이 2000년생, 여준석 2003년생, 스티븐슨 2005년생으로, 이번 일본 평가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1999년생 이정현(소노)과 하윤기(kt)도 2032년 올림픽까지 전성기를 이어갈 선수들로 기대된다.
한편, 이현중은 14일(한국시간)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NBA 서머리그 경기에는 결장했다.

사진 = AFP / 연합뉴스
” 댓글은 큰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