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존디어 클래식(총상금 8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한국 선수 임성재가 공동 27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5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TPC 디어런(파71·7천289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임성재는 10번 홀(파5)에서 출발해 17개 홀 동안 버디 6개를 기록하며 순조롭게 경기를 진행했으나, 마지막 9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5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이경훈과 김성현도 각각 버디 7개와 보기 2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임성재와 같은 5언더파 66타를 쳐 나란히 공동 27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미국의 헤이든 스프링어는 이글 2개와 버디 8개를 몰아치며 12언더파 59타를 기록,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는 PGA 투어 역사상 14번째로 한 라운드에서 50대 타수를 기록한 사례다. 최근에는 지난달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캐머런 영이 59타를 기록한 바 있다. 50대 타수 기록 중 유일한 58타는 2016년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짐 퓨릭이 달성했다.
스프링어는 올해 PGA 정규 투어에 데뷔한 신예로, 아직 우승 경험은 없지만 3월 푸에르토리코 오픈에서 공동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딸 세이지를 염색체 이상으로 잃은 후 약 한 달 뒤 열린 퀄리파잉 스쿨에서 공동 4위를 차지하며 PGA 투어에 데뷔한 스프링어는 이번 대회에서 59타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핀란드의 사미 발리마키가 2타 차 단독 2위에 올랐고, 교포 선수 김찬은 8언더파 63타로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존디어 클래식 1라운드에서의 치열한 경쟁은 앞으로의 경기에서 더욱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하고 있다.
사진 = AF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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