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전 세계랭킹 1위였던 박성현이 오랜 부상을 딛고 필드에 복귀한다. 박성현은 오는 8월 1일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 출전할 예정이다.
박성현의 소속사인 세마스포츠마케팅은 23일, 그녀가 현재 체력 운동을 병행하며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는 박성현이 올해 처음으로 출전하는 대회로, 그녀의 복귀가 많은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성현은 KLPGA 투어에서 10승을 올린 후, 2017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했다. 데뷔 첫해에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을 제패하며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박성현은 LPGA 투어에서도 7승을 기록하며 세계 최정상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손목 인대 부상으로 인해 경기력이 저하되었고, 작년 11월 KLPGA 투어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을 끝으로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박성현은 세마스포츠마케팅을 통해 “손목 인대 치료를 받았고, 재활 과정도 마쳤다”며 “몸도 마음도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만큼 올해 처음 출전하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하겠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는 박성현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대회다. 그녀는 2016년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시즌 다승왕과 최저타수상을 받았다. 박성현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시즌 다승왕과 최저타수상도 받았던 기억이 있다. 굉장히 오랜만에 제주에서 하는 대회에 참가하게 됐는데, 이전에 좋은 기억이 있는 대회인 만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게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는 8월 1일부터 4일까지 제주시 블랙스톤 제주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된다.
사진 = 세마스포츠마케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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