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케빈 듀랜트가 이강인의 소속팀인 프랑스 프로축구 클럽 파리 생제르맹(PSG)의 소액주주가 되었다. ESPN은 13일(한국시간) 듀랜트가 수백만 달러를 투자해 PSG의 지분을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듀랜트는 미국 사모펀드 운용사인 악토스 스포츠 파트너스를 통해 PSG의 지분 12.5%를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악토스는 PSG의 시장 가치를 약 46억 달러(약 6조 2천600억 원)로 평가한 바 있다. 듀랜트는 이번 투자를 통해 PSG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과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대비해 마케팅과 스폰서십 기회를 활용할 계획이다.
듀랜트는 PSG의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과 친분이 깊으며, PSG에 대한 진지한 고민 끝에 지분 인수를 결정했다고 전해졌다. 그는 구단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듀랜트는 NBA 피닉스 선스에서 활약하는 동시에 축구에 대한 열정이 남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MLS의 필라델피아 유니언의 공동 구단주로도 활동하고 있다.
특히, 듀랜트는 PSG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에서 이강인, 우스만 뎀벨레, 파비안 루이스 등과 악수하며 인사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선수들과의 친밀한 관계를 드러냈다.
한편, 듀랜트가 속한 미국 농구대표팀은 지난 11일 2024 파리 올림픽 농구 남자부 결승전에서 개최국 프랑스를 꺾고 금메달을 획득하며 그의 스포츠 커리어에 또 하나의 쾌거를 추가했다. 듀랜트의 PSG 지분 인수는 그가 농구와 축구 두 분야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 로이터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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