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소속 스토크시티의 미드필더 배준호가 후반 교체로 출전하며 팀의 카라바오컵(리그컵) 3라운드 진출에 기여했다.
스토크시티는 28일(한국시간) 영국 미들즈브러의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카라바오컵 2라운드 경기에서 미들즈브러를 5-0으로 대파하고 3라운드에 올랐다.
카라바오컵은 잉글랜드의 최상위 리그인 프리미어리그(EPL)부터 4부 리그까지 참가하는 대회로, 1라운드에서는 2∼4부 리그 팀들이 경쟁한 후 2라운드부터 EPL 팀들이 합류한다. 이번 2라운드에서 승리한 25개 팀과 유럽 대항전을 치르는 EPL 7개 팀이 합쳐져 32강인 3라운드에서 경쟁을 이어간다.
스토크시티는 지난 14일 4부리그 팀인 칼라일을 꺾고 2라운드에 진출한 후, 이날 미들즈브러를 상대로 후반 20분과 24분에 밀리온 만후프의 멀티 골을 포함해 대승을 거두었다. 배준호는 만후프가 팀의 5번째 골을 넣은 후 후반 25분 앤드루 모런 대신 투입되어 그라운드를 누볐다.
지난 시즌 스토크시티의 챔피언십 잔류를 이끈 배준호는 6월 A매치에서 A대표팀에 발탁되며 주목받았다. 그러나 허벅지 부상으로 인해 17일 왓퍼드와의 리그 2라운드부터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다가 24일 웨스트브롬과의 리그 3라운드에서 선발로 복귀했다. 이번 경기는 그의 컨디션 점검을 위한 교체 출전이었다.
한편, 잉글랜드 3부리그인 리그원 소속의 버밍엄시티에서 활약 중인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백승호는 EPL 풀럼과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으나 팀의 0-2 패배를 막지 못했다.
풀럼은 전반 10분 라울 히메네스의 페널티킥과 전반 14분 제이 스탠스필드의 추가 골로 승리를 거두며 3라운드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를 치른 EPL의 5개 팀은 모두 하부 리그 팀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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