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2024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WS) 2차전에서 4-2로 승리하며 시리즈를 2연승으로 장식했다.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번 경기에서 다저스는 첫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WS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이제 다저스는 뉴욕 양키스로 향해 29일부터 이어지는 3~5차전에서 승리를 노린다.
이번 경기의 스타는 다저스의 선발투수인 야마모토 요시노부였다. 그는 6⅓이닝 동안 1피안타(1홈런), 2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역투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야마모토는 1, 2회에 볼넷을 내주었지만, 3회에 솔로홈런을 맞고 동점을 허용한 후에는 6회까지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안정적인 피칭을 이어갔다. 7회에는 장칼로 스탠턴을 범타로 처리하고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겼다.

다저스의 타선은 양키스 선발투수 카를로스 로돈을 상대로 강력한 공격을 펼쳤다. 한국계 토미 현수 에드먼이 2회 선두타자로 나서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팀에 첫 점수를 안겼다. 양키스의 후안 소토가 3회초 동점홈런을 쳤지만, 다저스는 곧바로 응수했다. 3회말 2사 후 무키 베츠의 안타로 기회를 만든 다저스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우중간에 투런홈런을 쏘아 올리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어 프레디 프리먼이 연속으로 홈런을 쳐내며 ‘백투백 홈런’을 기록, 다저스의 기세를 더욱 끌어올렸다. 이로써 다저스는 WS 무대에서 연속타자 홈런을 기록한 것은 1981년 이후 처음이며, 그때의 상대도 양키스였다.
양키스는 9회초 스탠턴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1사 만루의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패배를 기록했다. 앤서니 볼피와 호세 트레비노가 각각 적시타를 생산하지 못하고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다저스는 승리에도 불구하고 기분이 좋지 않았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이날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가운데, 7회말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부상을 당했다. 슬라이딩 과정에서 왼팔에 충격을 받으며 통증을 호소했고, MLB닷컴은 그의 부상이 ‘어깨 부상’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양키스의 간판타자 에런 저지도 이날 4타수 무안타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사진 = Imagn Images, EPA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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