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의 에이스 원태인(24)이 중대한 부상으로 한국시리즈(KS)와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협회(WBSC) 프리미어12 출전이 불발되었다. 삼성 구단은 26일 “원태인은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 오른쪽 어깨 관절 와순 손상이 관찰됐다”며 “어깨 회전근개 힘줄염을 동반한 상태로, 관절 안에 약간의 출혈이 있다”고 발표했다. 의료진은 원태인이 4~6주간 재활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전달했다.
원태인은 이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S 4차전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섰으나, 2⅓이닝 동안 6피안타 3볼넷 2탈삼진으로 부진하며 6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3회 초에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되었고, 이후 정밀검진 결과 부상이 확인되었다.
이로 인해 원태인은 한국시리즈 남은 경기는 물론, 다음 달 13일에 시작되는 프리미어12 출전도 하지 못하게 되었다. 원태인은 어깨 회복에 전념할 예정이지만, KS 5~7차전이 열리는 광주에는 선수단과 함께 동행할 계획이다. 삼성 관계자는 “원태인은 자신의 의지를 밝혀 선수단과 함께하겠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 삼성은 여러 차례 주요 선수가 부상을 당하는 악재에 시달렸다.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는 어깨 부상으로 포스트시즌 엔트리에서 제외되었고, 베테랑 왼손 투수 백정현은 연습 경기 중 타구에 맞아 손가락이 골절되면서 시즌 아웃의 고통을 겪었다. 또한 타선의 핵심인 구자욱도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도루를 시도하다가 왼쪽 무릎 인대를 다쳐 가을야구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원태인은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7차전 선발 등판 의지를 보였으나, 부상으로 인해 이 계획이 무산되었다. 현재 삼성은 한국시리즈에서 1승 3패에 몰려 있으며, 팀은 원태인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고민에 빠졌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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